1700만명이 가입한 모바일 금융 앱 토스의 첫 신입 공개채용이 시작된 지 사흘 만에 지원자가 3000명 가량 몰렸다.
23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20일 무경력자 포함 3년 이하 경력 개발자 공채를 연 이후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2900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버·운영체계(OS)·데이터 엔지니어링 등 6개 부문에서 20명을 뽑는다. 토스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지원하고 있는 만큼 채용 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채에서 토스는 서류 전형을 없앴고, 모든 지원자에게 코딩 시험을 보게 한다. 코딩 시험 합격자에 한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제출 받고, 두 차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다. 토스 관계자는 “평가 과정에서 개발 역량을 경력이나 학력보다 우선시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접수 마감은 29일이고, 최종 합격자는 9월 입사한다.
토스가 연말까지 채용하려는 인력은 현재 비바리퍼블리카 전 계열사 직원 규모와 비슷한 500여명이다. 토스 보험 계열사 ‘토스인슈어런스’도 지난달부터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