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만나 “그린뉴딜로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 앞당길 것”

입력 2020-07-23 16:45 수정 2020-07-23 16:49
조명래 환경부 장관(오른쪽)이 23일 충남 서산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장을 방문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그린뉴딜 민관협력을 논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환경부가 민관협력을 통해 자동차 산업 구조의 녹색 전환과 미래차 시장 선점을 지원한다.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전기차·수소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3일 충남 서산의 SK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함께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동향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차량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40%에 달하는 핵심 부품이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지난 1~5월 배터리 사용량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1위, 4위, 7위를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 협력업체 종사자 및 인근 교사를 대상으로 전기차 보급 정책에 따른 연관산업 파급효과, 일자리 창출 가능성 등을 설명하는 간담회도 열렸다.

조명래 장관은 “세계 각국은 이미 현실로 다가온 미래차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그린 뉴딜을 통해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고 세계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 확대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와 기후·환경위기를 동시에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에 8조원, 수소차에 5조4000억원을 지원한다.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 보급을 목표로 전기차 급속충전기 1만5000대, 완속 충전기 3만대, 수소충전소 450대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 이와 동시에 노후 경유차를 없애고 선박의 친환경 전환 등을 가속화 하는 등 자동차 산업구조의 녹색전환에 앞장설 예정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