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문화엑스포는 23일 포스트 코로나시대 언택트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경주엑스포공원의 테마별 관람 포인트를 제시했다.
경주엑스포공원은 57만㎡(축구장 80개 규모)에 이르는 안전하고 넓은 야외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다.
‘비움 명상길’과 ‘해먹정원’은 심신을 달래고 무더위를 피하기에 그만이다. ‘비움 명상길’ 2㎞의 산책로는 전국 최초의 맨발 전용 둘레길이다. 편안한 맨발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500년 된 왕버들이 자태를 뽐내는 연못 ‘연지’도 신비로운 분위기로 사랑을 받고 있다.
여행의 즐거움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SNS를 즐기는 젊은 층에 인기다. 수려한 건축 외관과 한국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의 대작이 조화를 이룬 ‘솔거미술관’은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 사진 명소다. 제3전시실의 ‘아평지’가 내려다보이는 ‘내가 풍경이 되는 창’은 그 가운데서도 으뜸이다.
정돈된 유럽식 조경과 한국적 조형물의 절묘한 만남을 자랑하는 ‘시간의 정원’과 왕릉 위에서 올라선 듯한 모습의 ‘왕릉림 포토존’도 SNS를 장식하기에 충분하다.
다채로운 공연도 경주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세계최초로 상설공연에 로봇팔과 3D홀로그램을 적용한 ‘인피티니 플라잉’은 태권도와 기계체조, 리듬체조, 비보잉 등 국가대표급 배우들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과 어우러져 극한의 퍼포먼스를 펼친다.
상설 뮤지컬 ‘월명 : 달을 부른 노래’는 신라향가라는 전통적 소재를 리드미컬한 현대음악과 결합하며 관람객의 눈과 귀를 무대로 집중시킨다.
전국 최초의 야간 체험형 산책코스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은 시원한 밤바람과 춤추는 레이저 불빛이 온몸을 감싸는 황홀한 체험을 가능케 한다.
경주 보문단지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주타워’도 빼놓을 수 없다. 황룡사 9층 목탑 실물크기 82m를 재현한 높이와 탑의 실루엣을 음각으로 품은 모습은 경주의 현재와 과거를 연결한다.
꼭대기 전망 2층에서는 보문관광단지의 전경과 멀리 토함산의 경치까지 감상할 수 있다. 동서남북 네 방향 전망유리에 적용된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신라천년, 미래천년’ 영상은 관람객을 8세기 서라벌로 데려간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공원을 가장 즐겁게 체험하는 방법은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돌아보는 것”이라며 “여름휴가에 나선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 속에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시설과 방역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