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남편 카니예 웨스트 조울증 앓고 있다”

입력 2020-07-23 16:00
미국의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의 돌발 발언이 이어지자 부인인 킴 카다시안은 22일(현지시간) "카녜이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며 대중의 아량을 부탁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한 킴 카다시안(왼쪽)와 카녜이 웨스트.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돌발 발언이 논란이 되자 부인인 킴 카다시안이 “남편이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며 두둔하고 나섰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킴 카다시안은 22일(현지시간) SNS에 올린 글에서 “다들 아시겠지만 카니예는 조울증을 앓고 있다”며 “이를 앓아본 적 있거나 주변에 조울증 환자가 있는 사람들은 이 질환을 이해하기가 얼마나 복잡하고 고통스러운지도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니예는 영리하지만 복잡한 사람이다”며 “예술가이자 흑인으로서 최고 수준의 압박에 짓눌려 있다”고 썼다.

이어 그는 “카니예와 가까운 사람들은 그의 마음을 알고 그의 말이 종종 그의 의도와 일치하지 않을 때가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연민과 공감으로 이해해 주라고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카니예 웨스트는 1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찰스턴에서 지지자 수백명을 모아두고 첫 대선 유세를 했다. 그는 이날 낙태 등 주요 현안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킴 카다시안 역시 임신중절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연예지들을 중심으로 아내 킴 카다시안은 남편이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개한 것에 크게 분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카니예 웨스트는 SNS에 래퍼 믹 밀과 아니 킴 카다시안이 불륜 관계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카녜이 웨스트가 지난 19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진행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