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전인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5개월을 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재개 대회에 출전한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22위 양희영과 57위 전인지, 81위 신지은, 지난 2월 ISPS 한다 빅오픈 챔피언 박희영은 오는 31일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에서 열리는 2020시즌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포스트 코로나’ 첫 우승을 향한 티샷을 조준한다.
LPGA 투어는 지난 2월 호주오픈을 마지막으로 코로나19 확산세에 휘말려 중단됐다. 그 사이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5월 중순에 재개됐지만, 이보다 큰 규모를 가진 LPGA 투어의 휴식기는 계속됐다.
길어진 휴식기만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드리이브온 챔피언십에 대거 출전한다.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 4위인 재미교포 대니엘 강, 8위인 호주교포 이민지, 9위 렉시 톰슨(미국)이 출전할 예정이다.
다만 세계 여자골프의 판세를 미국과 양분하는 한국의 톱랭커는 이 대회를 건너뛴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3위 박성현, 6위 김세영, 10위 김효주 같은 올림픽 본선행 가시권 주자들은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는다.
LPGA 투어는 곧바로 8월로 넘어가 마라톤 클래식, 스코틀랜드오픈, AIG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올 시즌에 AIG여자오픈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