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향한 상반된 감정” 생모 공개한 일기속 故구하라 속내

입력 2020-07-23 13:37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뉴시스

고 구하라의 생모가 방송에 출연해 딸 구하라와 애틋한 사이였다고 밝혔다. 생전 구하라가 적은 일기장에는 생모에 대한 상반된 입장이 담겨 있었다.

구하라 생모가 23일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한다. 생모는 생전 딸과 누구보다 애틋한 사이였으며 유족도 모르는 모정을 나눴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생모 측의 주장이 재산 분할 소송에서 어떤 의미를 띄게 될지 짚어볼 예정이다.

제작진은 생전 구하라가 작성한 일기장도 확인했다. 제작진은 “(일기장에는) 생모를 향한 상반된 정서와 그의 속내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편 생모는 현재 구하라 친오빠인 구호인씨와 상속재산 심판 청구 소송으로 다투고 있는 중이다.

구호인씨는 동생이 사망한 뒤 아버지로부터 상속분과 기여분을 양도받았다. 하지만 구하라가 9세 무렵 가출했던 친모가 부동산 매각 대금 절반을 요구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현행 민법은 상속과 관련, 상속인을 해하거나 유언장 등을 위조한 때에만 상속에서 제외시킨다. 기타 범죄나 양육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우에는 제한규정을 두지 않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부양의무를 게을리 한 상속자는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구하라법’이 발의됐으나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해 폐기됐다. 이후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일 다시 해당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