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쓰지 않고 병원에 들어가려다 출입을 거부당하자 병원 기물을 파손한 3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3일 병원 출입 절차에 불만을 품고 병원 물건을 부순 A씨(36)을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시쯤 광주 서구의 한 병원 응급실 앞에 설치된 인터폰 수화기를 부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그는 뜨거운 음식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병원에 들어올 수 없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지침상 출입이 가로막히자 불만을 품고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병원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인근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구매했으나, 착용하지 않고 야간 근무 의료진에게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와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성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