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3기 스마트공장 지원 기업 모집

입력 2020-07-23 11:30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왼쪽)과 협력 기업인 그린광학 직원(오른쪽)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이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42개 협력 기업을 지원했다. 올 하반기 제3기 지원 기업을 선정해 1년간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모집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다.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협력 기업의 생산 전 과정을 시스템화해 제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제조 공정 노하우 멘토링과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앞서 지원을 받은 협력 기업들의 경우 이달까지 200억원 규모의 재무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삼성디스플레이는 밝혔다. 또 공정불량률 감소, 재고비용 절감 등 주요 생산 효율 관련 항목도 이전보다 약 30~40% 가량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광학 부품 생산업체 그린광학은 지난 2018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수한 전산 관리운영 시스템의 도입으로 불량률이 44% 감소했고, 발주에서 생산까지 걸리는 기간을 38% 단축시켰다. 그린광학 조현일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도움으로 시스템에 기반한 공장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특히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공정의 전산화 도입으로 작업자들의 업무 환경과 만족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인 ‘크레파스’, 상생펀드 조성, 혁신·생산성·안전 등 항목별 우수 협력 기업 인센티브 제도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협력 기업들과 동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관계자는 “협력 기업의 경쟁력이 곧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라며 “협력 기업의 제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동반성장의 결실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