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비행기 타고 양양으로’ 대구공항 노선 생겨

입력 2020-07-23 11:26
양양해변 서핑 모습. 국민DB

대구와 강원도 양양을 오고가는 항공편이 생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가운데 국내 인기 여행지인 강원도를 편하게 갈 수 있는 노선이 생긴 것이다.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은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국적 항공사 플라이강원에서 대구-양양 노선을 오는 8월 14일부터 주 3회(금·토·일) 운항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강원 영동지역은 동해바다 해변에서 즐기는 다양한 해양스포츠, 정동진의 해돋이, 소나무 숲길에서의 힐링 트래킹 등으로 젊은 층에게 각광받는 관광 명소다. 이번 신규 취항을 기념해 플라이강원에서 최저 2만3000원(공항이용료 포함)으로 항공료를 책정하기도 했다.

한국공항공사 최성종 대구공항장은 “강원도 영동지역은 강릉선 KTX,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수도권에서 접근하는 교통망이 크게 개선됐지만 대구·경북지역은 차량으로 4시간이 소요되는 등 접근성이 매우 떨어졌다”며 “이번 신규 취항에 따라 강원도를 방문하는 대구와 경북 시·도민들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공항은 성수기 대구공항을 찾는 여행객들이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안전편의시설 관리·운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