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지지율 급락하니 세종시 천도, 정상적 정책인가?”

입력 2020-07-23 10:31
김종인(가운데)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부동산 투기 대책이 전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국민 원성이 높아지고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니 급기야 내놓은 제안이 수도를 세종시로 옮기겠다는 얘기”라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과연 이것이 정상적인 정부 정책으로 내놓을 수 있는 것이냐. 웃지 못할 일”이라고 했다. 그는 “세종시를 만들어서 운영한 지가 얼마냐. 인구 유입은 어떤가 생각해보라”며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것도 수도권 인구 과밀을 해소하는 데 아무런 효력을 내지 못한 게 오늘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권에서) 현재 헌법재판소는 우리 사람이니까 당연히 우리가 법안을 내면 통과될 수 있다는 상상하기 어려운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책을 좀 상식 수준에서 운영할 수 있게 정책팀의 정리를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