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찬성 74% 압도적

입력 2020-07-23 09:57 수정 2020-07-23 10:04
자료 이미지=픽사베이

국민 10명 중 7명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찬반을 조사한 결과 ‘수술실 내 범죄행위 방지와 신뢰도 제고를 이유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73.8%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사생활 침해 및 의료행위 위축 등의 이유라 반대한다’는 응답은 10.9%에 그쳤다. ‘잘 모름’은 15.3%였다.

최근 6세 아동 유족의 ‘수술실 CCTV 의무화’ 국민청원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것이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전 지역, 전 연령대에서 다수가 CCTV 설치 의무화에 찬성했다.

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찬성 응답이 70%를 넘었다. 연령별로도 설치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특히 30대(82.6%), 40대(82.99%)에서 찬성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20대(75.5%), 50대(72.5%), 60대(76.5%)도 찬성 여론이 높아 전 연령에서 모두 찬성한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 보수, 중도를 가릴 것 없이 설치 의무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자신을 중도라고 대답한 응답층에서는 80.3%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진보층(75.0%), 보수층(73.9%)에서도 찬성이 많아 이념성향별로 차이가 없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85.9%가 설치에 찬성했다. 무당층에서는 69.6%였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58.1%가 찬성한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찬성 응답이 적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36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6.0%)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