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태권도 도장에서 사범이 12세 제자를 각목으로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A군(12) 가족으로부터 사범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A군 측은 지난 20일 오후 8시 태권도 도장에서 피구 게임 도중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가 A군을 엎드리게 한 뒤 각목으로 1차례 내리쳤다는 것이다. 또, 각목을 부러뜨리면서 A군을 향해 폭언과 욕설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21일 고소장이 접수돼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수사 중인 사건이라 세부적인 내용을 알려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