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SK하이닉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2조원 육박

입력 2020-07-23 09:06 수정 2020-07-23 09:10

SK하이닉스가 2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에 육박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94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60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4%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2643억원으로 135.4% 늘었다.

회사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서버 메모리 수요 강세로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조성됐고, 주력 제품의 수율 향상 등 원가 절감이 동반되면서 실적 향상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D램의 경우 모바일 고객의 수요 부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수요와 가격이 견조했던 서버와 그래픽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ASP)은 15%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우호적인 가격 흐름이 이어진 SSD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낸드 사업 중 SSD 비중이 처음으로 50%에 육박했다.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5%, 평균판매가격은 8% 각각 늘어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경영환경에 대해 코로나19와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주요 국가들의 부분적인 경제 활동 재개와 함께 5G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고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게임 콘솔 등에서 수요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품질 경쟁력에 바탕을 두고 수익성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