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을 통해 전해진,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는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발간됐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서울구로로타리클럽, 광복회 구로구지회와 뜻을 모아 독립운동 이야기 책 ‘관순아 관순아’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책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18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서울구로로타리클럽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잊혀질 뻔한 독립운동가 이야기를 후손들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담아냈다. 광복회 구로구지회는 구로구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을 찾아 전기 제작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인터뷰에 응할 수 있도록 중재 역할을 했다.
올 초부터 진행된 발간 작업은 최근 완성됐다. 지난 13일 서울구로로터리클럽 회원과 광복회 구로구지회 회원 등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출판 간담회가 열렸다. 책은 관내 도서관과 각급 학교에 비치된다. 서울구로로터리클럽은 취약계층을 위한 장학금 100만원도 전달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숨겨진 영웅들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독립운동에 몸과 마음을 다 바치신 선열들을 찾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