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남기 “2분기 GDP실적 예상보다 낮아…3분기 반등 가능”

입력 2020-07-23 08:05 수정 2020-07-23 08:34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3%를 기록한 데 대해 “정부는 -2%대 중후반 수준을 예상했으나 이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낮아진 원인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더 큰 데 기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3.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을 0.1%를 제시하면서 발표한 2분기 성장률 목표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홍 부총리는 “내수의 경우 서비스 소비가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긴급재난지원금 승용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등 정책 효과, 경제 활동 재개 등에 힘입어 재화 소비를 중심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발적 집단감염 발생이 지속되는 가운데 학교의 방과 후 수업 실시 중단, 병원 방문 기피 등이 서비스 소비 회복을 제약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전례 없는 세계 경제 셧다운(shutdown)은 국내 생산품의 통관수출 감소를 넘어 베트남·인도 등 해외 생산기지의 가동중단을 초래하면서 ‘무통관수출' 경로를 통해 수출 충격이 더 가중됐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의 코로나 진정세를 이어간다면 2분기를 바닥으로 하고 3분기에는 상당 부분 반등이 가능하다”며 “3분기에는 철저한 방역과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 대응해 반드시 경기 반등을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