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 누적확진자 200명…192번 수퍼전파자 되나

입력 2020-07-23 07:43

광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명으로 늘었다. 하루 사이 9명이 추가 발생해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22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광주 193번(50대 남자), 194번(60대 여자), 195번(50대 여자), 196번(60대 여자), 197번(70대 남자), 198번(60대 여자), 199번(70대 남자), 200번(50대 여자) 환자다.

시는 앞서 22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은 192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무려 6명(193번~197번, 200번)이나 포함돼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

광주 192번 환자는 광주 북구 운암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다. 지난 14일 발열 증세가 있었으며 지난 21일 광주의 한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발열부터 검체 채취까지 1주일간 일상생활을 해온 셈이다. 증상 발현 이틀 전인 12일에는 담양에 다녀왔다.

오치동에 거주하는 광주 198번과 199번 환자는 일곡중앙교회 관련 무증상 확진자로, 자가격리 해제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이동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 확진자는 20일 0명, 21일 4명으로 이틀간 주춤했다가 22일 9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광주에서는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 6월 27일 이후 22일 밤 10시까지 16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