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하는 뉴욕주지사 “마스크 의무화 행정명령하라”

입력 2020-07-23 06:55
사진=AFP/연합뉴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당장 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것을 두고 “좋은 신호”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연방정부가 나서서 문제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코로나19 대유행에 관한 예측 모델을 인용하면서 “종이 한 장(마스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4만명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이 재확산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브리핑에서 애국심을 거론하며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뉴욕주는 한때 전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이었지만 현재는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4단계 경제활동 재개까지 이른 상태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4월 뉴욕주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바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