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위기와 마주한 인간의 본성은’…언택트 심리학

입력 2020-07-22 17:43

바야흐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사람과의 접촉을 꺼리게 만들면서 나타난 뉴 트렌드다. 언택트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과 우리 사회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정인호 GGL리더십그룹 대표의 신간 ‘언택트 심리학’(청출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심리 현상을 흥미롭게 파헤친다. ‘그렇게 잘난 미국은 왜 확진자가 많을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왜 마스크를 쓰지 않을까’ ‘긴급재난지원금의 기부 유도는 왜 실패했을까’ ‘코로나 사태 이후 육류 소비가 급증한 이유는 뭘까’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도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 등이다.

행동심리와 리더십, 협상분야의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경영 평론가인 저자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인간의 본성은 심리적 현상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사회를 움직이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또 “바이러스의 위협은 자신 뿐만 아니라 사회 집단을 가혹한 기준으로 판단하고 외부인에 대한 불신을 키운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더 나은 선택, 더 현명한 결정을 위해’ 인간의 행동심리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대응하는 일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