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들이 여름휴가를 맞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이벤트를 꺼내놓고 있다. 시승 기회는 물론 다양한 경품과 무상점검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고객을 향한 감사함을 표하고, 자사의 차량을 알리기 위해서다.
기아자동차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쏘렌토를 4박5일간 무상으로 빌려주는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3월 출시해 인기몰이 중인 신형 쏘렌토의 우수한 상품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시승과 더불어 모바일 주유상품권, 자동차 종합보험 가입 혜택도 제공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가족 휴가를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무상으로 차량을 대여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추가로 지난 6월부터 총 1000여명에게 시승 기회를 제공하는 3박4일 전기차 주말 시승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여름 맞이 ‘프라이빗 바캉스 렌탈 시승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개 차수로 나눠 총 500명에게 4박5일간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팰리세이드, 아반떼, 쏘나타, 쏘나타HEV, 그랜저, 그랜저HEV, 베뉴, 코나, 코나HEV, 투싼 등 주력 차종들을 시승 차량으로 내놓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출시한 신형 SM6의 시승을 자사 오너들 대상으로 진행한다. 8월 한 달간 5개 지역에서 주말 양일간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쉐보레는 다음 달 31일까지 온라인 이벤트 페이지와 쉐보레 전시장에서 ‘써머 이스케이프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콜로라도와 관련된 퀴즈를 풀면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제주도 여행 상품권, 카즈미 캠핑세트 및 쉐보레 차량 4박5일 시승권 등을 제공한다.
쌍용자동차는 무상점검 서비스에 집중한다. 오는 24일까지 3일간 서울서비스센터와 대전서비스센터에서 전 차종 대상 하계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장거리 여행에 필요한 전반적인 차량점검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오는 10월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전담팀을 꾸려 긴급 출동 및 수해차량 무상점검, 소모성 부품을 무상교환, 비상시동 조치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입차 업체도 마찬가지다. 푸조는 전국 5개 도시에서 시승권과 모바일 주유권,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주요 소모품 할인, 무상점검 등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찾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다음 달 12일까지 15가지 하절기 점검 항목에 대한 무상점검, 소모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