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도(東京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교도통신은 22일 도쿄도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가 238명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는 1만54명을 기록, 처음으로 1만명대로 올라섰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전날(237명)에 이어 이틀째 200명대를 유지했다.
도쿄도에서는 지난 6월 말부터 감염자가 증가하기 시작하더니 지난 2일부터 1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 호스트 클럽 등 유흥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경제활동을 재개해 간다는 방침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관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쨌든 ‘3밀(密)’(밀접·밀집·밀폐)을 피하는 등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해주셔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일본에선 관광 활성화 사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캠페인도 시작됐다.
1조3500억엔(약 15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국내 여행 비용의 50% 상당(1박 기준 1회에 최대 2만엔)을 보조하는 사업이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도쿄도에서 출발하고 도착하는 여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당초 지원을 기대하고 예약한 여행객의 취소 수수료는 보상해주기로 결정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