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인 배우 조재현의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파문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조혜정(28)이 2년여 만에 SNS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조혜정은 21일 동료 배우 한보름이 게재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멋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보름이 “커져라 허벅지”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올린 운동 인증샷이었다. 조혜정과 한보름은 과거 드라마 ‘고백부부’(KBS2·2017)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데뷔한 조혜정은 조재현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덩달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SNS 업데이트 역시 2018년 2월이 마지막이었다. 이번에 SNS로 근황을 알리면서 연예계 복귀 시동을 거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극예술아카데미 졸업 후 단편영화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은 조혜정은 드라마 ‘신의 퀴즈4’(OCN)를 통해 데뷔했다.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SBS·2015)에 조재현과 함께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처음이라서’ ‘연금술사’ ‘상상고양이’ ‘역도요정 김복주’ ‘고백부부’ 등 브라운관에서 활약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