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시장 대행 “박원순 철학 흔들림 없도록”

입력 2020-07-22 14:36
서정협(오른쪽)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2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복지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지키겠다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시정철학이 흔들림 없이 계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 대행은 22일 이 대표실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박 전 시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무사히 배웅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줘서 감사하고, 시장 궐위라는 초유의 사태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이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포스트 코로나 표준도시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예산과 입법 과정에서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서 대행은 “시는 국회에 안전, 복지, 교통, 환경 등 16개 분야의 가장 시급한 민생예산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한다”며 “1년에 4000억 넘는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보전부터 자영업자 서울사랑상품권 보조까지 더 미룰 수 없는 민생현안 과감히 돌파하기 위한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명대전환의 변곡점이 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서울시가 문재인 정부와 발을 맞추고 글로벌 표준도시 모델이라는 담대한 도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입법예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