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연예인 갑질 논란에…“매니저 근무환경 조사하겠다”

입력 2020-07-22 13:49
최근 매니저 갑질 논란이 일었던 연예인들. (좌) 배우 이순재. (우) 배우 신현준. 연합뉴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가 최근 연예인과 매니저들 간의 갑질 논란이 잇달아 발생하자 업무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매협은 22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연매협 소속 회원 매니저들의 근무환경 실태 전수조사를 시행해 현재 정확한 근무여건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관계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회원뿐 아니라 모든 연예계 종사자들의 근무환경 실태조사를 진행하겠다고도 밝혔다.

연매협은 성명서에서 “연예인과 매니저 간 서로 납득할 만한 업무환경, 처우개선이 가장 시급하기 때문에 근거 자료를 구비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매협은 소속 연예인과 매니저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규정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매니저들이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 지원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2014년 만들어진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법안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불법 연예기획사와 매니저 사칭 사기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연매협은 “최근 이슈화된 일련의 사안들에 대해 사태를 파악하고 이른 시일 내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며 “대중문화산업계 자체 정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매협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단체로 대중문화예술인 3000여명과 그들을 매니지먼트 하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회원사 260여개, 회원(매니저) 500여명이 소속된 사단법인이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