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해안에 ‘관광어트랙션단지’(체험놀이시설) 건립

입력 2020-07-22 13:36

경북 영덕군 해안가에 모노레일, 알파인코스터, 짚라인 등의 ‘관광어트랙션단지’(체험놀이시설)가 들어선다(개발사업도).

경북도는 22일 도청에서 대림건설·㈜삼안, 경북도·영덕군 간 760억원 규모의 ‘영덕 관광어트랙션시설 개발사업’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림건설과 삼안은 영덕해맞이공원 주변 해안과 영덕풍력발전단지 인근지역에 2024년 2월까지 760억원을 투입해 순환 3.4㎞ 길이의 모노레일, 1.3㎞ 길이의 알파인코스터, 1.1㎞ 길이의 짚와이어와 케이블카를 포함한 관광어트랙션 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관광어트랙션 시설들은 관광객 유치효과가 뛰어나 최근 국내 지자체에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쟁적으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어트랙션이 한 곳에 모여 단지화한 경우는 드문 경우다.
영덕군은 해맞이공원과 신재생에너지박물관 등 기존의 유명 관광자원과 체험어트랙션시설을 연계해 관광객 유치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와 영덕군이 올해 4월에 유치해 강구항 일원에 설치될 ㈜올진산업의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영덕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54만명 이상의 관광 집객효과와 1632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799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최근 영덕에는 ‘축산블루시티 조성사업’ 등 각종 국비 지원 프로젝트와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등 광역교통망 확충이 추진되고 있어 동해안 최고의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올해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선포하고 고용효과가 큰 관광산업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를 기대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2022 새경북뉴딜’, ‘미래도약 7대 역점과제’에 문화관광분야를 포함시켜 지역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영덕은 상주․영덕고속도로 개통 이래 도내 가장 활발하게 관광산업 투자가 이뤄지는 지역”이라며 “이번 관광어트랙션시설이 대표먹거리 대게 및 해맞이공원, 블루로드 등 지역 명소들과 더불어 어려운 지역관광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