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의과대학 정원 확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증원 확충 추진

울산시가 지역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적극 나선다.

울산시는 22일 오후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근로복지공단과 ‘울산지역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감염병 비상사태 대응 등을 위해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을 추진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지역 의과대학의 정원 확대를 통해 취약한 지역 의료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 또 게놈 규제자유특구, 산재전문공공병원 등과 연계해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구축, 첨단의료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울산시는 의과대학 신설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울산대 의대 정원을 2배 정도 늘리 방안으로 추진중이다. 의과대학 울산캠퍼스 형태가 검토되고 있다. 다만 정부의 정원 확대가 10년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의과대학 신설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대병원은 전공의 등 의사인력 확보가 부족함에 따라 울산시와 협력해 이번 기회에 의대정원 확보를 추진하는 중이다. 증원된 인원은 울산에서 교육과정과 수련과정을 이수한 뒤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울산대학교는 증원되는 인력에 필요한 지역 내 캠퍼스와 교육과정 등을 마련하고, UNIST, 근로복지공단과 함께 기초의·과학 연구, 임상 협력, 인턴 등 수련의 양성에 나선다.

시는 참여기관들과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구축해 기초의·과학 분야와 재생·재활분야 연구개발(R&D)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임상지원, 첨단 의료산업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는 지역 의과대학 정원 확보를 위해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협력사항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TF팀도 구성해 운영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