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타자 최지만(29)이 ‘코로나 시즌’ 정규리그 개막을 이틀 앞둔 실전 훈련에서 쓰리런 홈런을 때렸다. 최지만은 개막전에 선발 출전하면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33)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최지만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팀 내 청백전 형태로 가진 연습경기에서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처진 3회말 1사 1·2루 때 오른쪽 담장을 넘기고 3점을 뽑았다.
최지만을 상대한 투수는 팀 동료인 타일러 글라스노.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온 글라스노의 2구째를 때려 홈런으로 연결했다.
글라스노는 지난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한 우완이다. 2018년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탬파베이로 넘어왔지만, 등판 횟수는 많지 않았다. 다만 지난 시즌부터 가능성을 드러내 올 시즌 선발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에 19홈런 63타점 타율 0.261을 기록하고 주전 1루수로 활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팀당 60경기로 정규리그를 축소한 ‘미니 시즌’에 붙박이 1루수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는 24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워싱턴 내셔널스와 메이저리그 인기 구단 뉴욕 양키스의 대결로 개막한다. 탬파베이는 25일 오전 7시40분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로 올 시즌을 출발한다.
최지만이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기면 주전을 확보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결국 류현진과 맞대결은 최지만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탬파베이의 개막전 선발은 37세 베테랑 찰리 모턴이다. 지난 시즌에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5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최근 세 시즌 연속으로 10승 이상을 수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