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서도 유충 신고… “화장실 바닥에 여러 마리”

입력 2020-07-22 09:22
최근 인천과 경기 일부지역에서 '수돗물 유충'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시상수도사업소 수질검사소 환경 연구원들이 채취한 수돗물 시료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도 유충 신고가 접수됐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1일 오후 흥덕구의 한 아파트 화장실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가 신고가 들어온 가정집을 방문해 직접 유충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현장점검 결과 해당 화장실 바닥에서 수 마리의 유충이 발견됐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유충의 종을 밝히기 위해 국립생물자원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며 “수돗물에서 나왔는지 외부에서 유입됐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청주에서는 지난 20일에도 인터넷 맘카페 등에 4건의 유충 발견 글이 오르거나 신고가 접수됐지만,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