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세계 확진 1500만명 넘어…“아무도 예상 못한 속도”

입력 2020-07-22 08:13 수정 2020-07-22 10:18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임시로 마련된 치료시설에 간이 침대가 줄을 지어 놓여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00만명을 넘어섰다. 1000만명이 되는데 6개월 정도가 소요된 반면 절반인 500만명이 추가되는데는 고작 한달도 걸리지 않았다.

22일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만6376명이 추가돼 1506만2336명이 됐다. 사망자는 5298명이 추가돼 61만8114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8일로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정체불명 폐렴을 보고한 지 179일 만이었다. 이후 500만명이 추가 감염되는 데 6분의 1 수준인 한달도 채 걸리지 않은 셈이다.

출발지인 중국과 유럽에서는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반면 미국과 남미, 인도에서는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75만명을 넘어선 아프리카의 상황도 점점 악화되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 기준 38만1798명으로 세계 5위 규모로 커졌다.

감염 속도는 빠르고 치명률은 높은 것으로 평가 받은 코로나19는 발병 초기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로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누구도 예상 못한 속도로 전지구에 확산되고 있다”며 가을철 닥칠 2차 대유행에 대한 대비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