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300만명을 넘어선 지난 6일 이후 고작 2주 남짓 만에 100만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 아마도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1346명이 추가돼 누적 402만277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039명이 늘어나 14만4873명이 됐다.
지난 2월15일 첫 환자가 나온 뒤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4월27일로 두달이 넘게 걸렸지만, 이후 6월7일 200만명이 넘어서면 한달여로 줄어들었고, 다시 지난 6일 300만명이 되면서 이 기간은 한달로 단축됐다. 점점 확산세에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플로리다(하루 신규 확진 9440명), 캘리포니아(9428명), 텍사스(8022명) 등이 꾸준히 1만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를 내며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재개한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나아지기 전에 더 나빠지게 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할 때 미국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