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주가 폭등으로 화제를 모은 SK바이오팜이 최근 일부 직원들의 줄사표로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에서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얻기 위해 퇴사를 신청한 직원이 1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SK바이오팜의 전체 직원은 임원을 포함해 총 207명으로 상장 직전 1인당 1만1820주, 약 5억8000원에 달하는 주식을 배당받았다. 이들의 주식 매입 가격을 공모가로 계산하고, 이날 SK바이오팜의 종가(18만5500원)를 통해 1인당 차익을 계산하면 한 사람이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이 16억원에 달한다.
SK바이오팜에 재직 중인 임직원은 보호예수에 따라 1년 동안은 주식을 팔 수 없다. 하지만 퇴사하면 주식을 처분해 차익실현이 가능하다.
이에 일부 직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퇴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한편 SK바이오팜 측은 퇴사를 신청한 인원 숫자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