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장롱 안에서 영아 시신 발견…경찰 수사

입력 2020-07-21 22:16
연합뉴스

서울 관악경찰서가 한 빌라의 장롱 안에서 남자아이 시신이 발견돼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0분쯤 집주인이 장롱 안 종이상자 속에서 영아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집주인은 이사를 가겠다던 아이 어머니가 연락을 받지 않자 집을 방문했다가 현장을 목격했다.

영아는 생후 2개월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시신에는 상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부인이 집 안에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사라진 가족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며 “부검 결과를 토대로 가족들을 조사해 사건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