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근황 “남편 구속 후 홀로 육아… 복귀 안할듯”

입력 2020-07-21 14:17
배우 이태임. 뉴시스

연예계에서 은퇴한 배우 이태임의 근황이 전해졌다.

‘연예계에서 사라진 스타’라는 주제로 20일 방송된 ‘풍문으로 들었쇼’(채널A·‘풍문쇼’)에서 이태임 관련 언급이 나왔다. 앞서 이태임은 2018년 3월 SNS를 통해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 이제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돌연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이태임이 연상의 M&A 사업가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는데, 임신 중인 상태라 결혼식은 출산 후 올렸다. 그해 9월 이태임은 아들을 출산했다. 그러던 지난해 7월 이태임의 남편이 억대 주식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 패널은 “이태임을 포털사이트에 쳐보면 아주 깨끗하다. 프로필 자체가 아예 삭제돼 있다. 프로필까지 지우는 사례는 보지 못했다. 이태임이 최초가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다른 패널은 “정확한 얘기는 이태임이 ‘내가 이랬다’고 말하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다”며 “그런데 복중에 아이가 있는 상태에서 남편의 기사가 나면 온갖 억측이 쏟아질 텐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억측들을 막기 위해서 본인이 은퇴라는 강수를 둔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화면 캡처. 채널A 제공

이태임의 남편은 2014년 B기업의 주주들에게 ‘주가 부양을 위해 시세조종을 해주겠다’며 그 대가로 거액을 편취한 혐의로 2018년 3월 구속기소됐다. 1심에서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받아 구속은 면했지만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남편이 구속기소됐던 시기와 이태임이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시기가 겹친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이태임 근황에 대해 한 출연자는 “남편이 구속된 상황이라 홀로 육아하면서 힘들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이태임이 연예계 활동하면서, 특히 욕설 논란 이후 우울증이 심했다고 한다”며 “육아가 절대 쉽지는 않지만 연예계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도피처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현재 아이를 친정어머니와 키우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예계 복귀에 대해서는 “이태임 주변 분한테 듣기로는 복귀는 없을 거라고 한다. 은퇴 선언했을 때부터 의지가 확고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2008년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한 이태임은 활동 10여년 동안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2015년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 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벌어진 쥬얼리 출신 예원과의 욕설 논란 사태로 지탄을 받고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2년 뒤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복귀했으나 다음해 이내 연예계를 떠났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