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전 대덕구청 별관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카메라가 발견됐다. 용의자는 구청에 근무하는 30대 남성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전 대덕구에 따르면 21일 전날 오후 구청 별관 3층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
직원이 발견한 이 불법카메라는 당시 접착제가 떨어진 상태로 화장지 케이스 안에 설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영상 등을 분석, 30대 구청 직원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이 직원의 차량에서 카메라 등 불법행위 증거물을 확보했으며 현재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구 관계자는 “해당 직원을 즉시 직위해제하고 사건 발생 직후 본관과 별관 등 청사 내 모든 화장실에 대해 카메라 설치여부를 전수 조사했다”며 “불안감을 느끼는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와 상담 등을 진행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위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