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일회용 전자담배 ‘퍼프바’ 판매 금지…“청소년에 유해”

입력 2020-07-21 11:56
퍼프바 일회용 전자담배. AP뉴시스

미국의 과일 향 전자담배 규제를 교묘히 빠져나갔던 일회용 전자담배 퍼프바(Puff bar)가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과일 향을 포함한 일회용 전자담배 퍼프바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박, 블루베리 등 과일 향이 첨가된 담배가 10대 청소년의 흡연을 부추긴다는 우려 때문이다. 퍼프바는 얇은 USB 저장 장치를 닮은 디자인으로도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앞서 FDA는 올 초부터 과일 향이 첨가된 전자담배 제품에 대한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지만 퍼프바는 당시 판매금지 목록에서 제외됐다. 일회용 전자담배는 전자 담배를 규제하는 새로운 연방 정책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규제망을 벗어날 수 있었다.

퍼프바 제조회사 쿨클라우즈 유통회사는 지난주부터 자발적으로 미국 내 판매를 중단했다.

앞서 캔디향, 과일 향 등을 앞세워 미성년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전자담배 ‘쥴(JUUL)’은 지난 1월초 금지됐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