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 비싼데” 은값 4년만의 최고치… 3월보다 71%↑

입력 2020-07-21 11:03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골드바와 실버바. 연합뉴스

국제 은값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은 선물 가격은 2.2% 오른 트로이온스당 20.1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2016년 8월 이후 최고치다.

국제 은값은 이달 들어서만 8.5% 상승했다. 특히 지난 3월 중순의 저점 때와 비교하면 71%나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불안한 경제 전망과 극히 낮은 채권 수익률,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은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금보다도 빠른 속도로 은값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변동성이 큰 은 가격의 특성을 고려할 때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이나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이 부각되면 상승세가 급격하게 꺾일 가능성이 있다는 신중론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0.4% 오른 트로이온스당 1815.90달러를 기록해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