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한 작은교회 목회자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다

입력 2020-07-21 10:23
대상 김민정 학동교회 사모 시상 기념사진. 왼쪽부터 박광연 장로, 한기채 총회장, 김민정 사모, 조영진 목사. 한국성결신문 제공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 사역해온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목회 여건은 여전히 어렵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한국성결신문 창간 30주년 기념 본교회(조영진 목사)와 함께하는 제2회 작은교회 목회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이비스호텔에서 열렸다.

총 48편의 수기가 접수된 공모전에서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위하여 힘들지만 귀한 사역을 감당하는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의 작품들을 신앙적 감동과 희망 제시, 목회사역의 창의성, 사역의 영향력, 목회자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문장의 구성과 표현력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해 최종 최우수상 1편과 우수상 2편, 장려상 3편 등 총 6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김민정 학동교회 사모의 ‘마중’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장영석 양촌비전교회 목사의 ‘건강한교회로 성장하기를 꿈꾸며’, 정미양 어린양교회 목사의 ‘아! 교회가 천국인가봐?’가 우수상에 선정됐다. 또 강춘근 한국교회 목사의 ‘사회적 목회를 실천하는 교회’와 구자용 샬롬교회 사모의 ‘들꽃향기’, 김창환 열린문교회 목사의 ‘나는 관광버스 안에서 설교하는 목사입니다’ 등 3편이 장려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장 최동규 교수는 “올해 공모전에 출품된 48편의 글 중 일부 전달력이 부족한 작품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글들은 감동, 열정, 그리고 새로운 대안적 목회의 참신성을 전달했다”며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목회적, 선교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공모전 상금 등 재정을 지원한 본교회 조영진 목사는 “작은교회는 도움만 받는 교회가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있는 교회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기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은 ‘이스라엘의 세 가지 결심’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에스라가 말씀을 배우고, 실천하고, 가르친 것처럼 목회수기 수상자들이 선한 일을 도모하고 실천하여 한국교회에 희망과 도전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