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방부 “한·미 국방장관, 미군 감축 언급 없어”

입력 2020-07-21 10:13 수정 2020-07-21 10:46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의장행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미 국방장관이 21일 전화회담을 가졌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회담을 갖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합지휘소훈련, 방위비분담금 협상 등 현안을 논의했지만 주한미군 감축 여부는 안건에서 제외됐다. 한·미 군당국 간에 주한미군 감축 문제가 전혀 다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리 국방부의 기존 설명과 일치하는 것이다.

에스퍼 장관이 이날 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을 아예 거론하지 않음으로써 당장 감축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는 잦아들게 됐다.

이날 회담에서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개최 여부와 개최 규모 등에 관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우리 군과 미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2단계 완전운용능력(FOC, Full Operational Capability) 검증평가에 참여할 양국 군인들의 범위와 규모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