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태양광 대여사업, 참여자는 60만원 보조에다…

입력 2020-07-21 08:11

경기도 성남시가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초기에 설치비 부담 없이 60만원의 보조금까지 혜택을 제공하는 태양광 대여사업을 편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차원이다.

성남시는 단독주택 50가구 지원을 목표로 ‘태양광 대여 사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초기 설치비 부담이 없이 주택 소유주가 한국에너지공단이 선정한 7곳 업체 중 한 곳을 선택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된다.

발전기를 가동해 절약한 전기요금으로 기본 7년간 월 대여료 3만9000원(3㎾ 설치 기준 상한액) 내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계약 기간에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고, 태양광 대여업체가 제시한 발전량에 미달하면 현금으로 보상한다.

기본 7년 계약이 끝나면 무상 양도로 발전설비를 소유할 수 있다.

8년 계약 연장 또는 무상 철거도 선택할 수 있다.

시는 사업 참여 주택 소유주에게 6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며 월평균 전력사용량이 200kWh 이상인 단독주택 소유주가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고 했다.

우한우 시 기후에너지과장은 “3㎾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하면 월평균 288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월 400kWh의 전기를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1년에 약 68만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다”면서 “초기 설치 비용이 부담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가정을 위해 태양광 대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