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국회의원 30여명이 참여한 ‘2020 약자의 눈’ 창립세미나가 2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정치는 약자의 눈을 통해 미래의 눈이 되는 것’이라는 구호로 이 모임은 국회의원외에 노들 장애인 자립 생활센터,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노년 유니온등 17개 장애인, 노인 복지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김민석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 제 큰아버지는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가진 후천적인 눈먼 노인이셨습니다. 시각장애인이 되셨는데도 끊임없이 새로운 꿈을 꾸시고,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시고, 한센인들을 돌보며,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셨습니다. 80년대 학생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갔던 시절, 큰아버지는 ‘이 밤도 너를 위해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한다.’고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이 편지를 받고 펑펑 울었습니다. 권위와 지위가 아닌 오직 그 인간 자체의 몸무게만이 계량되는 그 한평의 공간에서 저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한글 창제를 위해 과로로 중도 실명한 세종대왕이 기존의 관례와 선입견을 깨고 우리 역사 최초로 지화라는 한 시각 장애인을 등용했습니다. 장애인, 노인, 어린이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의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단체 ‘약자의 눈’은 그 분들께는 소중한 응원이며 정치인들에게는 윤리적 긴장과 따뜻한 연대의 끈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2020 약자의 눈’ 세미나는 김민석 대표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전호근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동아시아 전통사회의 약자에 대한 돌봄, 이동석(대구대 사회복지학 교수)-코로나 19와 장애인 지원서비스, 이상이(제주대 의대교수,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공동대표)등이 발제문을 발표했다.
한편 김민석 의원은 신길교회 집사로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서 나느니라.(잠언 16장 1절)’라는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나라의 큰 방향을 잡는데 기여하고, 약자들을 돕는 정치를 목표로 헌신하고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