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매 발병률, OECD 보다 1.3배 높고 2년 빠르다

입력 2020-07-20 18:23

tvN ‘건강함의 시작, 몸의 대화’(이하 ‘몸의 대화’)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 솔루션을 제시하는 평생 질병 예측 토크쇼다. 매회 MC 전현무, 이지혜, 문세윤, 홍신애와 게스트의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전문의들과 함께 질병을 심도있게 파헤치고 솔루션을 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방송한 ‘몸의 대화’에서는 가수 브라이언과 함께 치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문의들은 멀티태스킹, 이어폰으로 소리 크게 듣기 등 얼핏 평범해 보이는 일상도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해 출연자들을 긴장시켰다.

특히 요즘들어 비교적 젊은층인 40~50대에서도 치매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뇌에 독성물질이 쌓이기 시작하는 40대부터 치매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또 ‘한국인은 치매 발병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최소 1.3배 이상 높고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병하는 연령이 평균 2년 이상 빠르다’ 등 치매에 대해 알지 못했던 자료가 공개돼 경각심을 높였다.

특히 출연진을 대상으로 진행된 치매 유전자 검사 결과가 눈길을 끌었다. 문세윤과 브라이언은 중점관리 대상으로 판정돼 아연실색 했고 반면 홍신애는 양호 판정을 받아 부러움을 샀다. 전현무와 이지혜는 경계 판정을 받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문의들은 당뇨와 우울증, 복부비만 등이 치매 발생과 연관돼 있으며 비타민B1 같은 비타민 결핍도 주의할 것을 권했다.

지난 1년간의 블로그, 까페, 소셜미디어에서 나온 치매 관련 검색어를 살펴보는 시간도 있었는데 ‘비타민B1’과 ‘푸르설티아민’이 눈에 띄였다.

아로나민골드 같은 피로 회복제의 주성분으로만 널리 사용되는 ‘푸르설티아민’은 뇌혈관장벽을 통과하는 유일한 비타민B1 성분으로 뇌피로와 신경계 과부하를 낮추며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또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며 긍정적 마인드를 유지하는 삶이 좋다고 소개했다. tvN ‘몸의 대화’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40분에 방송된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