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골프장 안 판다던 국방부, 부동산 대란에 입장 전환?

입력 2020-07-20 16:34
태릉골프장 전경. 연합뉴스

국방부는 20일 서울 노원구 소재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관계부처 등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이날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방안과 관련해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주택 공급물량 확대 필요성 및 시급성과 군인 복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릉 골프장은 육군사관학교 인근에 위치해 있다. 규모는 약 149만㎡다. 태릉선수촌 터를 더하면 250만㎡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골프장 부지를 활용하면 주택 2만채 이상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태릉 골프장 활용 방안은 2년 전에도 검토됐다가 국방부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나 최근 청와대와 당정이 공급물량 확대에 나서며 대안으로 다시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