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 벌레 조심’ 하승진, “사무실 수조서 생겨” 사과문

입력 2020-07-20 15:58
이하 농구 국가대표 출신 하승진씨 sns 캡처

사무실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고 글을 올렸던 농구 국가대표 출신 하승진씨가 20일 사과글을 게재했다.

하 씨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얼마 전 깔따구 유충 관련해 글을 올린 후 용인시 상수도 사업본부에서 정밀하게 검사했다”며 “유충은 사무실 수조 내에서 자체적으로 생겼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불안했을 용인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저 때문에 비상이 걸린 용인시 상수도 사업본부 관계자분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인 지역 수돗물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씨는 지난 18일 벌레가 담긴 물을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는 “용인 지역은 아직 깔따구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없는 것 같다”며 “용인 상수도 사업부에 신고하려 했는데 퇴근하셨는지 연락이 안 된다. 용인 사시는 분들 조심하라고 커뮤니티에라도 올린다”고 말했다.

관련 사실이 알려지며 용인시가 진위파악에 나섰고 시는 20일 현장조사를 통해 어항 물 교체 과정에서 유충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유충 의심 신고에 대응하기 위해 주말을 포함한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며 “시에서는 시민들께서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하도록 수질검사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