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상속·증여, 전국서 가장 많이 늘었다

입력 2020-07-20 15:42

지난 5년간 상속·증여 등 재산 대물림이 제주에서 가장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국세통계 항목 1차 조기 공개’ 결과 등 관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 제주지역 상속·증여세 신고 재산가액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가팔랐다.

이 기간 제주지역 상속세 신고 재산가액은 2015년 723억5800만원(51건)에서 2019년 2613억7800억원(160건)으로 261.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의 상속 재산가액은 13조1884억원에서 21조5379억원으로 평균 6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제주의 상속 재산가액은 2위인 대전(111.6%)과도 큰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제주는 증여세 신고 재산가액 증가세도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증여세 신고 재산가액은 2015년 2508억1200만원(2165건)에서 2019년 6616억2700만원(4311건)으로 세종(163.9%) 지역에 이은 2위(163.8%)를 기록했다.

국세청은 매년 12월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하기에 앞서 7월 일부 통계를 조기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2019년 세목 중 국세청 세수 등 95개 항목을 먼제 공개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