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후 운전한 30대 추격전 끝 검거

입력 2020-07-20 15:30

마약을 한 30대가 경찰과 80여분간 추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혔다.

20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1분쯤 “남편이 마약을 하고 차를 몰고 나갔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돼 청평면에서 순찰차 3대를 동원해 해당 차량을 추격했다.

경찰은 운전자 A씨(39)를 45㎞가량 추적해 이날 오전 4시30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도로에서 붙잡았다.

A씨는 차를 세우라는 경찰의 요구를 무시하고 달렸고, 결국 순찰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다행히 순찰차를 크게 추돌하지는 않아, 다친 경찰관은 없었다.

A씨가 몰고 나간 차량은 렌터카로 확인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