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교정시설 수용자 지원…“사회 복귀 돕겠다”

입력 2020-07-20 14:40

SK텔레콤이 교도소 등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의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20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법무부, 서울보증보험과 협력해 교정시설 수용자 전담 상담채널과 단말기 할부금 연체 분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단말기 할부금 연체에 따른 신용불량 등록, 통신요금 미납에 따른 가입 직권해지 등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한 차원이다.

그동안 일부 교정시설 수용자들은 단말기 할부금 장기 연체와 통신요금 미납 등에 대한 안내에 어려움이 있었다. SK텔레콤은 지원 프로그램 시행으로 수용자가 교정시설 출소 후에 사회 복귀의 어려움이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무부 교정기관은 수용자에게 단말기 할부금 연체 납부 방법과 장기일시정지 신청 절차 등을 안내하게 된다. 수용자가 서류를 갖춰 단말기 할부 연체금 납부 의사를 밝히고 일정 금액을 변제하면 서울보증보험의 심사를 거쳐 신용불량 등록을 면제받을 수 있다. 장기일시정지를 신청하면 기존 이동전화 번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또 교정 공무원의 업무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 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SK텔레콤 이기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 시행으로 교정시설 수용자가 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