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세안 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 확대

입력 2020-07-20 14:16
뷰티로 하나된 한·아세안 영부인들. 연합뉴스

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아세안 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사업 대상을 기존 13개사에서 20개사로 늘리고 코로나19 여파로 인상된 해외 배송비 30%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또 해외 물품 판매전용 온라인 플랫폼도 기존의 소피(Shopee)와 큐텐(Qoo10) 등을 비롯해 라자다(Lazada)를 추가하고, 진출 국가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베트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어려워하는 기업을 위해 페이지 제작과 번역, 온라인 마케팅, 고객 만족 컨설팅, 물류·운송 대행까지 지원한다. 플랫폼 상품등록도 종전 39개에서 60개로 늘릴 계획으로 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위한 풀필먼트 서비스 및 온라인 마케팅지원을 할 방침이다.

또 아세안 이외 지역별 온라인 플랫폼 진출 지원을 위해 미주지역은 아마존닷컴, 중국은 알리바바, 인도는 아마존·플립카드·스넵딜·샵클루 등 129개사에 우수한 부산 기업제품의 입점도 지원한다.

시는 올해 초 계획했던 해외 마케팅 55개 사업(40억원) 중 전시회·사절단 등 12개 사업(6억5900만원)을 온라인 마케팅 등 비대면 32개 사업(26억2200만원)으로 재구조화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타격 최소화와 온라인 무역대응력 강화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수출 마케팅의 방향 전환을 위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정보통신기술과 콘텐츠 등 새로운 수출 먹거리를 발굴하고 지역기업이 현지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비대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정부 및 부산시가 추진하는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시스템도 올해 안에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해 해외 전시회, 무역사절단 등 대면 마케팅이 상반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3단계 경제 대응 전략’을 수립, 글로벌 비즈니스 안정지원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비대면 수출 마케팅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