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도 고열에 ‘노마스크’ 여행…日 유튜버 ‘코로나 민폐’ 충격

입력 2020-07-20 13:48 수정 2020-07-20 14:52
헤즈마류 유튜브 영상 캡처

민폐 콘텐츠 영상으로 인기를 얻은 일본의 한 유튜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코로나19의 증상이 발현됐음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일본 도시 곳곳을 돌아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 발생했고, 이들 중 2명이 한 유명 유튜버에게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유튜버는 현지에서 유튜브계 무법자로 불리는 유튜버 ‘헤즈마류(へずまりゅう)’로, 그는 11일 야마구치현에서 체포되기 직전까지 39도의 고열인 상태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고 치바현의 도쿄 디즈니랜드를 비롯해 시즈오카현, 히로시마현, 야마구치현 등 일본 혼슈 전역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마트에서 계산하지 않은 연어 포장 팩을 뜯어 먹은 후 도망치다 절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체포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체포 당시에도 그는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상태로 민폐 기행을 다니며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하다 하다 코로나까지 퍼뜨리는 민폐 끝판왕 콘텐츠다” “절도 혐의 말고 방역 수칙 어긴 것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민폐 유튜버가 아니라 범죄 유튜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튜버의 경악스러운 행동으로 네티즌들이 공분하는 가운데 현재 그의 유튜브 계정은 삭제됐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