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가 3회에 걸쳐 미래 국가교육과정 개정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
국가교육회의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한국교육과정학회 공동으로 학습자 중심의 미래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국가교육과정 혁신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인구절벽 등 미래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현장 기반의 새로운 상향식 교육체계’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차 포럼은 21일 오후 3시 서울 은평구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에서 ‘학습자중심 교육체계, 중심을 세우다’란 주제로 열린다. 국가교육회의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홍원표 연세대 교수의 진행으로 현직 및 예비교사 5명이 토론자로 나온다. 국가교육회의는 “토론자들은 분절적 교과교육을 지양하고 학습자의 상황과 삶의 맥락을 고려해 사회적 협의 과정을 통해 미래형 교육과정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학습자 중심으로의 교육과정 개선 방안, 국가교육과정 간소화 방안, 미래지향적 교과목 설정 방향, 교과교육과정 개발 방향, 교원역량 강화를 위한 양성기관 교육과정 개선 방안이 논의된다.
2차 포럼은 9월로 예정돼 있다. 국가교육과정을 학생·학부모·교원의 의견을 기반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3차 포럼은 경기도교육청과 충북교육청과 진행 중인 ‘교원참여형 교육과정 실행 평가모델’의 운영 결과가 공유될 예정이다. 교원참여형 교육과정 실행 평가모델은 현장교원이 교육과정의 조사·분석·평가에서 발의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능동적인 주체로 참여하는 방식을 말한다고 국가교육회의는 설명했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학습자 개인의 삶이 교육과정의 중심이 되는 교육체제로 전환하려면 현장교사 학생 등이 상향식 개정 추제가 되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의 논의들을 참고하여 사회적 협의에 기반한 학습자 중심 미래교육과정 개정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