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래퍼 칸예 웨스트가 당선되면 신생아에게 100만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웨스트는 19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낙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웨스트는 2015년부터 꾸준히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으나 대선과 관련된 공개 행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조끼를 입고 등장한 웨스트는 “신생아에게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원)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신생아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늘려 낙태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웨스트의 대선 출마가 진지한 것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앞서 웨스트는 자신이 창당할 당(party) 이름을 ‘생일파티(The Birthday Party)’로 짓겠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일부 주에서 후보 등록 기한을 놓치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네티즌들은 웨스트의 행보가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와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허 대표는 2014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19대 대선 공약으로 출산수당 3000만원을 매 출산시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