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역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3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771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4명, 해외유입은 22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확진자 4명은 지난 5월 8일(1명) 이후 73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한 자릿수 기록은 같은 달 19일(9명) 이후 62일 만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5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줄곧 두 자릿수를 유지해왔는데 적게는 10명(5월 21일)에서 많게는 68명(5월 28일)에 달했다.
이달 초순(1∼10일)에는 36→44→52→36→43→24→20→30→28→22명으로 20∼50명대를 보였으나 중순(11∼19일) 들어서는 20→21→19→14→11→14→21→11→21명으로 10∼20명대로 감소했다.
이날 지역발생 확진자 4명은 서울(2명), 광주(1명), 전남(1명)에서 나왔다.
수도권과 광주에서 벌어진 기존의 집단감염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감염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해외유입 확진자 22명 중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12명은 서울(1명), 대구(2명), 인천(2명), 경기(1명), 충남(1명), 전북(1명), 전남(1명), 경북(1명), 경남(2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25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 1명 늘어 누적 296명이 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